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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쓰는 글

거부하라

  나는 비로소 어떻게 판단하고 행동해야 하는지를 알았다. 나를 속박하는 모든 것들을 거부해야 한다. 그 첫 번째는 '생각'이다. 그것은 이념일 수도 있고 사람에 관한 것일 수도 있으며 그와 결부된 감정일 수도 있다. 그것이 무엇이든 버려야 한다. 고통의 근원이다. 나 자신을 나답지 못하게 만듦으로써, 자기를 부정함으로써, 스스로를 감옥에 가둔다. 이를 당당하게 거부해야 한다. 그 순간 자유와 자긍심과 스스로에 대한 사랑이 솟구쳐 오른다.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현재를 사랑하는 것. 이제 주변의 사람과 사물이 시야에 들어오면서 현재가 드디어 나의 것이 된다. 얼굴에 미소가 떠오른다. 삶은 곧 자유여야 한다.
 
 
 
 
 
(수정 : 2022.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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