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유시민,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생각의길, 2015. '어떻게 쓸 것인가'란 질문에 쉽고 상세하게 답을 한 책이다. 글을 쓰고 있거나 쓰려고 마음먹은 사람들이 글쓰기 기초를 되새기기 위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각 장별로 요지와 인상 깊었던 내용을 정리했다. 1. 논증(論證)의 미학(美學)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글을 쓸 때에는 세 가지 규칙을 지켜야 한다. "첫째, 규칙은 취향 고백과 주장을 구별한다"(19쪽). 취향 고백은 굳이 논증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주장은 근거를 밝혀 논증해야 한다. 실제로는 취향 고백인데 주장처럼 말하거나, 또는 주장을 하면서 자신의 취향 고백을 은연중에 섞는다면 논증이라고 할 수 없다. "둘째, 주장은 반드시 논증한다"(19쪽). 자신의 가치판단에 따라 특정한 용어를.. 나는 왜 한국인을 신뢰하지 않는가 외국 가수들이 한국에서 공연을 하고 나면 종종 이런 이야기를 한다. “한국 팬들은 공연장에서 호응을 매우 잘해준다.” 한국 팬이든, 일본 팬이든 공연장에 찾아갈 정도라면 그 가수를 좋아하는 마음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것 같다. 그런데 왜 유독 한국 팬들이 공연장에서 더 반응이 좋다고 이야기할까? 한국 팬들이 공연에서 느낀 감동을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더 잘 표현하는지도 모른다. 감정표현을 더 잘하는 사람이 있듯이, 감정 표현을 더 잘하는 국민도 있을 것이다. 또는, 한국 전통문화에서 국악의 비중을 생각해보면 한국인들이 더 흥이 많거나 음악을 더 좋아한다는 설명도 가능할 것 같다. 그러나 나는 개운치가 않다. 나또한 공연장에 갔을 때 관객들의 열광이나 노래 따라부르기에서 열정 같은 것을 느끼기도 했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