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북유럽

(2)
《나는 복지국가에 산다》 김건 外 6, 《나는 복지국가에 산다》, 꾸리에, 2013. 들어가며 한국 사회에 관해 이야기하고 나면 다른 나라는 어떤지 궁금해진다. '무엇이 당연한 것일까', '지금 내가 마주한 문제들이 내 잘못 때문에 일어난 것일까'하는 물음이 떠오르면서 마음이 불편해지기 때문인 것 같다. 그리고 북유럽에 관한 책들을 읽고 나면 '그래, 네 잘못이 아니야'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 '나의 피로, 불안, 스트레스 그리고 우울함은 내 잘못이 아니다' 이런 위안을 느낀다. 그리고 내가 어디에 있는지, 내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에 대한 감각을 갖게 된다. '나는 이러한 사회에서 살고 있구나', '나의 생각과 사고방식의 많은 부분들이 내가 속한 환경의 영향을 받고 있구나'라는 것을 느낀다. 그와 함께 앞으로 어느 방향으로..
《스칸디 부모는 자녀에게 시간을 선물한다》 황신준 · 황레나 지음, 《스칸디 부모는 자녀에게 시간을 선물한다》, 예담, 2013. 들어가며 북유럽과 관련된 이야기를 할 때, 나는 북유럽이 우리에게 더 큰 열등감과 좌절을 느끼게안기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러워질 때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북유럽 사회는 잘 갖추어진 복지제도와 사회 기반시설들, 높은 소득으로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인간다운 삶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비인간적인, 그리고 고통스럽고 잔인한 현재를 감내해야만 하는 한국과는 너무도 다르게 느껴지는 곳이다. 그래서 한국 사람들이 북유럽을 이상향으로만 여기고, 이상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고민하고 논의하기를 쉽게 포기해 버릴까 봐 염려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사람들이 바람직한 사회 상으로서의 북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