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떻게 쓸 것인가? '글을 쓸 것인가?' 쓴다면 '무엇을 쓸 것인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쓸 것인가?' 글쓰기는 이 세 질문에 대한 답이다. "사탕 안 먹었어요." 엄마가 집을 비운 사이에 사탕을 몰래 먹었는지 아이에게 물었다. 만약 아이가 눈을 똑바로 마주치지 못하고 작은 목소리로 몸을 이리저리 흔들면서 이렇게 말한다면 거짓말일 가능성이 크다. 만약 아이가 단호하고 당당하게 이렇게 말했다면 그 말이 사실인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이렇듯 말 내용이 같더라도 그것을 어떻게 표현했느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진다. 언어가 전달하는 내용보다 맥락이나 형식이 더 큰 위력을 발휘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TV에 전문가로 보이는 사람이 말쑥하게 차려입고 나와서 "팥으로 메주를 쑨다"라고 하면 믿지만 비렁뱅이 같은 사람이 나와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