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쓰는 글

변화하는 현재

Binaural 2025. 4. 20. 22:26

모든 현재는 한 장의 사진처럼 그냥 턱 하니 '주어진 순간'이 아니다.

믿기지 않는 이 현실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생각해보면

수년, 혹은 수십년의 긴 세월에서 온 것이고,

그 세월은 쉬지 않고 흘러가던 하루 하루의 퇴적임을 깨닫는다. 

그 하루는 매 순간의 모임이므로

모든 변화는 지금 이 찰나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현재는 '변화하는 현재'다.

움직이지 않는 사물처럼 생각해서는 안 된다.

계속 숨쉬면서 살아 움직이는 생명처럼 생각해야 한다.

나 자신을 포함하여,

모든 것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나는 그 변화가 '성장'이기를 염원하면서

멈춘 듯 보이는 사진을 움직여 본다.